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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복장에 영상통화…"깜빡 속을뻔" 한인 피해 우려

한국 사법기관이나 재외공관 직원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경찰 복장을 하고 ‘영상통화’를 유도하는 사기꾼까지 등장했다.     지난 4일 뉴욕 거주 이모(여)씨는 뉴욕총영사관 번호가 찍힌 전화를 받았다. 발신번호를 영사관 대표번호로 꾸며 전화를 건 사기꾼은 “한국 경찰청에서 긴급공문이 왔다”고 운을 뗀 뒤, 이씨의 ‘가족정보, 직장정보, 학교, 주소’를 물었다고 전했다.     이씨가 해당 전화를 의심하자 사기꾼은 한국 경찰청 담당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라며 영상통화를 유도했다. 이씨는 “전화를 건 쪽에서 텔레그램 영상통화를 해보라고 했다”면서 “영상통화를 시작하니 한국 경찰서 사무실과 경찰이 등장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씨가 공개한 영상통화 화면 캡처 사진에는 경찰서 로고와 태극기가 세워진 배경을 뒤로한 남성이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20~30대로 보이는 남성은 경찰복을 입은 채 양쪽 어깨에 계급장, 가슴에 배지를 찼다. 뒤쪽 서랍에 경찰 모자까지 갖춰 얼핏 진짜 경찰처럼 보였다.     이씨는 “이 남성은 본인을 서울경찰청에서 일하는 최정배라고 소개했다”며 “내가 직접 연락 가능한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 서울경찰청이라면서 개인 셀폰(010-3435-1206)을 알려줬다. 알아보니 사기였고 한인들이 이런 수법에 당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미한국대사관과 LA총영사관은 사기꾼이 가짜 경찰서 스튜디오까지 차려 영상통화로 경찰 행세를 하는 사기수법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재외공관 직원 사칭 사기전화’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사기꾼들이 더 치밀한 위장수법을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LA총영사관 강경한 경찰영사는 “영상통화 속 모습만 보면 일반인이 속을 수도 있다”면서 “보이스피싱 사기가 진화된 새로운 수법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상통화 속 남성이 입은 경찰복과 계급장 모두 조악한 수준이고, 배경으로 쓰인 경찰서 로고에도 어디 경찰서인지가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강 경찰영사는 이어 “해당 남성이 사용한 경찰 계급장은 ‘치안감(경찰 계급 3위, 지방경찰청장급)’과 유사하지만, 영상통화 속 남성의 나잇대로는 그 계급에 진급하기가 불가능하다”며 “경찰청을 사칭한 영상통화를 받을 경우 사기꾼이 사용한 소셜미디어 계정 등을 꼭 제보해 달라. 본국과 협의해 수배도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 경찰청과 주미한국대사관은 재외공관 사칭 전화가 ▶은행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형사사법포텔 웹사이트에 접속하라 ▶텔레그램 등 영상통화를 하자는 내용일 경우 반드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기관원 경찰 영상통화로 경찰 한국 경찰청 한국 경찰서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06

주변 마약사범 신고해 2000만원 벌자

 한국에서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마약을 사고팔고, 심지어 군부대에서 대마초를 반입하다 적발되는 등 마약문제가 남녀노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찰청이 포상금까지 안내하며 국제마약사범에 재외 한인들에게 신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 경찰청은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제마약사범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한다며 재외공관을 통해 홍보하고 나섰다.   신고 대상은 한국 국적자가 연루된 국제 마약 생산, 유통조직이나, 한국으로 마약류를 밀반입하는 항공기, 선박, 특송화물 등에 관한 정보, 그리고 기타 한국 및 한국 국적자가 연루된 마약 범죄정보이다.   경찰청은 주요 범죄정보 제공으로 검거보상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고 방법은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 이메일인 [email protected]이다.   이렇게 경찰청이 국제마약사범에 대한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한국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마약이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는 마약음료 사건 등이 터졌는데, 대부분 마약들이 미국 등 해외에서 한국으로 오는 이삿짐 숨겨 오거나,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의 형태로 반입되고 있다.   표영태 기자마약사범 신고 국제마약사범 특별신고기간 주변 마약사범 한국 경찰청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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